인연설 인연설 만해 한용운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곁에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하지 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더보기 조약돌의 사랑 시나브로 강가에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칠흙같은 어둠이 강가를 덮을때 마주앉은 두개의 조약돌 서로를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작년 어느때쯤인가 사랑하는 둘은 물난리로 인해 생이별을 한터였다. 그동안 모든 풍파에 깊숙이 패인 눈동자. 이뻣던 보조개도쓸려났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한없이 좋았다. 여자조약돌이 말했다. "이제 우리 이별말은 말아요" 남자조약돌은 그저 고개를 주억거릴 뿐 말이없었다.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반짝이는 별들만이 관중이 되어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더보기 의즉전의(疑則傳疑) 의즉전의(疑則傳疑): 의심스러운 것은 의심되는 대로 전한다. 사마천의『史記』「삼대세표(三代世表)에 나오는 말입니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무제때 인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2000년 전의 일이죠. 다들 알다시피 그의 아버지 사마담의 사서를 완성하라는 유언에 따라 황제를 보필하면서 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했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듯 했으나 그의 나이 40무렵 최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당시 이릉장군이 흉노에 항복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제는 대노하여 장군의 가족까지 처벌을 하였습니다. 40대의 젊은 사마천은 부당하다고 여겨 변호을 하였는데 황제 무제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결국 젊은 나이에 생식기를 잘리는 치욕적인 궁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옥에 갇힌 사마천은 치욕속에서도 13여년 만에 사서를 완성하게 되.. 더보기 이전 1 2 3 4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