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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단적

충렬왕 시대 - 합단의 침입 3썰 합단군이 북계의 여러 성을 함락하자 세자의 명을 받은 장군 오인영은 황제를 알현하였다. “합단군이 북계의 여러 성을 함락하였습니다.” 황제가 근엄한 얼굴로 오인영을 바라보며 하명하였다. “너희 나라는 당태종이 친히 정벌하였어도 오히려 이기지 못하였고 우리나라 초기만 하더라도 복종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여러 번 정벌하였어도 또한 쉽사리 이기지 못했는데 이번의 이 좀도둑에 대하여 어찌 그렇게 두려워하느냐” 오인영이 “고금의 성쇠가 예전과 같지 않사옵니다.” 황제가 명하였다. “나만대 대왕은 군사 1만 명을 거느리고 좀도둑을 토벌하라” 허공이 당시 상황을 매골승에게 들려주었다. “나만대 대왕과 탑해 원수가 고려 산해역에 도착하자 왕은 잔치를 베풀었지요. 그 자리에서 나만대 대왕은 거만한 태도로 ”왕도 친히 나.. 더보기
충렬왕 시대 - 합단의 침입 2썰 드디어 합단 적이 침입해 왔다. “나무관세음보살... 저는 그때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화주에 있을 때였습니다. 합단군 수만 명이 들이닥쳤죠. 화주와 등주 두 고을은 어찌해보지도 못하고 함락되었습니다. 두 고을이 함락되자 참담한 현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합단 적은 먼 길을 오느라 먹을 양식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여 먹었습니다. 끔찍했습니다. 또한 부녀자들을 윤간하였고 인간을 포를 떠서 먹었습니다.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당시 합단 적이 화주와 등주를 함락시켰을 때 성상께서는 어쩔 수 없이 송분에게 왕경을 맡기고 강화도로 피난하였는데 얼마되지 않아 송분이 왕경을 버리고 강화도로 들어왔고 이어서 서경유수 정인경도 서경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조정의 대신들이 전쟁을 피해 백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