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측천 - 12썰 장손무기의 최후 태자 이충이 태자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홍이 그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조정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녀는 왕황후가 죽자 왕씨성을 망씨(이무기)로 바꾸고 소숙비의 소씨도 효씨(올빼미)로 바꾸어 자손대대로 굴욕을 안겼다. 장손무기를 중심으로 한 사족들은 하나 둘 조정의 주요관직에서 제외되었고 그 자리를 그녀의 측근인 신진관료들이 채웠다. 그녀는 때가 되었음을 감지하고 허경종과 이의민을 불렀다. 자신을 달기와 포사에 비유한 한원과 그녀를 반대한 래제 그리고 장손무기의 오른팔 격인 저수량 등을 역모죄로 엮어 처형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은 장손무기의 자리가 건제하고 사족들의 세력이 남아있어 그녀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형까지는 면하였지만 강등과 유배형은 면하지 못하였다. 이들을 먼 유배지로 보내면서 장손무기.. 더보기 무측천 - 7썰 황궁의 암투 황궁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출신배경을 높이고자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도 벼슬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아버지는 선제의 공신으로 추서되었고 언니에게는 한국부인으로 봉해졌다. 소의가 된 그녀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소숙비의 아들 소절이었다. 소절이 태자가 된다면 그녀와 사이가 좋지않은 소숙비가 황후가 될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위치는 더욱 불안해질 것이다. 그녀는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두려움으로 온몸에 경련이 일어났다. 차라리 왕황후의 계획에 도움을 주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했다. 황궁의 특성상 황제의 총애를 받던 여자가 또다른 여인으로 인해 버림받으면 일반 궁녀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므로 황제 이치의 주변에 여자들을 최소화해야 했다. 그녀는 산후조리를 핑계로 .. 더보기 무측천 - 6썰 황궁으로 돌아가다 우유부단한 그였지만 그녀를 보기위해서 감업사로 거둥이 많아졌다. 그녀의 몸에 변화가 왔다. 임신이었다. 기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 아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황궁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먼저 임신 소식을 이치에게 알려야 했지만 감업사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더 두려운 것은 만약 주지승이 임신사실을 알면 유산시키려할 것이다. 또한 후환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었다. 그녀는 고민 끝에 정공법을 선택했다. 주지승을 만나 황제의 씨를 잉태한 사실과 황제가 곧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말하였다. 묵묵히 듣고있던 주지승은 뜻밖의 사건에 적잖이 놀라는 표정이었다. 주지승은 황제의 씨를 지웠을 때 자신에게 미칠 화를 생각하였고 또한 황제의 총애를 받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