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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

무측천 - 12썰 장손무기의 최후 태자 이충이 태자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홍이 그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조정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녀는 왕황후가 죽자 왕씨성을 망씨(이무기)로 바꾸고 소숙비의 소씨도 효씨(올빼미)로 바꾸어 자손대대로 굴욕을 안겼다. 장손무기를 중심으로 한 사족들은 하나 둘 조정의 주요관직에서 제외되었고 그 자리를 그녀의 측근인 신진관료들이 채웠다. 그녀는 때가 되었음을 감지하고 허경종과 이의민을 불렀다. 자신을 달기와 포사에 비유한 한원과 그녀를 반대한 래제 그리고 장손무기의 오른팔 격인 저수량 등을 역모죄로 엮어 처형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은 장손무기의 자리가 건제하고 사족들의 세력이 남아있어 그녀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형까지는 면하였지만 강등과 유배형은 면하지 못하였다. 이들을 먼 유배지로 보내면서 장손무기.. 더보기
무측천 - 9썰 연적의 저항 그녀는 딸의 죽음을 이렇게 묻을 수는 없었다. 황제 이치에게 왕황후를 지목하며 딸의 복수를 해달라 계속 청했다. 황제 이치는 왕황후를 생각하는 것조차 싫었다. 마음같아서는 폐위하고 싶었다. 이치의 신뢰를 잃은 왕황후는 조급함이 앞섰다. 급기야 법으로 금하고 있는 주술행위를 통해 무측천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정보망에 왕황후의 주술행위가 포착되자 황제 이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녀의 침대 밑에서 그녀를 증오하는 동목인이 나왔다. 이치는 그 동안 쌓인 감정까지 폭발하여 왕황후를 처소에 연금하는 동시에 외삼촌 유석의 자리를 박탈하고 좌천 시켰다. 그녀는 아무리 왕황후를 몰아쳐도 꺾이지 않는 것은 왕황후를 둘러싼 비호세력이란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해줄 신진세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더보기